오는 8월 9일,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이 개관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뜨거운 여름날, 개관 준비하느라 흘린 비지땀을 개관식 날 내린 비가 맑게 씻어주었던 기억이 또렷하다. 개관 이후 1년간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늘 변신을 거듭했다. 세종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선다실에서부터 나무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명상체험실, 세종시 각종 기관의 회의와 프로그램이 펼쳐졌던 문화체험실과 1층의 체험공간들까지, 전시가 변하고 프로그램이 변하고 계절따라 전월산이 색깔을 달리하며 날마다 수채화를 그려주었다.
가족이 함께 오기 좋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는 많은 가족 방문객이 찾는다. 그래서 체험관은 무엇보다 가족방문객을 위한 준비에 진심이다. 자연의 향취가 가득한 명상체험실에서 진행하는 요가, 명상, 다도 체험부터, 스트레스를 날리는 난타 체험과 노래 교실, 내 손으로 작은 소품을 만드는 바느질· 자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열람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공간도 곧잘 준비해두고 있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동안 부모는 아이들을 보면서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1층 공간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번 여름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을 늘 중심에 두고 있다. 자연식과 약선 요리를 통해 덜 가공한 건강한 식재료와 약이 되는 식재료를 활용하여 우리 몸을 보살피는 식단을 배울 수 있다. 전통 간식 만들기를 통해 가족이 함께 옛 추억을 공유하고 문화의 세대 전승과 세대 공감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7월 29일에는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을 모시고 여름에 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몸에 약이 되는 김치를 담그는 특강을 진행한다. 사찰음식 명장을 직접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배우는 기회라니 귀하고 특별하다.
무더운 여름날, 순간의 즐거움에 건강을 양보하는 콜라와 사이다보다는 살얼음이 덮인 식혜와 수정과로 더위를 식히는 느낌,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그런 느낌으로 우리 곁에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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