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지상중계  

아시아사회과학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박영렬한국사회과학협의회·아시아사회과학협의회 회장,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2023 여름호

아시아 사회과학: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아시아사회과학협의회(AASSREC)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아시아 사회과학: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6월 14~15일 이틀간 연세대학교와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아시아사회과학협의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15개 국제연구기관 전문가와 국내 학자 25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지역에서 사회과학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하였다. 아시아사회과학협의회는 아시아 국가 간의 사회과학 분야에서 지역 협력을 촉진하는 사회과학연구회 및 연구소들의 집합체로 1973년에 설립되었다. 국제학술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15개 국가가 참여한다. 올해는 한국사회과학협의회가 의장국을 맡았다. 임현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피니스 찬탈랑시 유네스코 지역어드나이저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6개 세션에서 외국 학자 23명과 국내 학자 5명 등 모두 28명의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팬데믹 이후 세계화의 퇴조와 지역주의 강화 등 글로벌 지형의 변화를 맞이해 사회과학이 나아갈 길을 놓고 다양한 논의와 아이디어가 제시되었다.

현장 토론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아시아 국책연구기관들 사이의 교류가 활성화하면 한국과 아시아 사회과학 학계 연구의 지평이 확대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추적 역할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아시아 국가에서 사회과학은 지금까지 정책과 경제 및 사회발전에 심대한 기여를 해왔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아시아 지역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주제를 연구해 현실 경제, 사회 그리고 정치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을 논의하였다.

2030년,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전환하는 ‘글로벌 아시아시대’를 맞이하여 사회과학이 아시아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아시아 각국의 발전 정도가 달라 사회과학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이루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각국이 서로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더 나은 아시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공존과 협력의 장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사회과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계는 물론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비롯한 국책연구기관, 더 나아가 기업 및 정부가 함께 우리 사회과학이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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