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평양도서국 협력 의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가 주최하고 한국법제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환경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한·태평양도서국 협력 세미나’가 5월 31일(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한국의 인태전략과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에 기반한 양측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해구 연구회 이사장은 해양수산과 기후변화 등 다방면에서 개발협력이 필요한 태평양도서국(태도국)에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당부했다. 조홍식 기후환경대사는 한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태도국을 인도적으로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기조발제에서 김창범 태도국 정부 대표는 한-태도국 정상회의의 의미와 양측의 협력 의제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김창범 대표는 기후변화, 환경, 재난 관리, 해양수산 등의 협력 논의가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것을 높이 평가했다. 조엘 나일런 정책담당관은 특별세션에서 태도국 정상들이 공동으로 도출한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에 대해 소개하였다. 안보와 개발 등 2050 전략의 중핵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다.
한·태평양도서국 협력 세미나 종합토론공동번영을 위한 연계 고리(link) 찾기
제1세션에서는 기후변화, 해양수산, 통신 인프라, 법제도, 인문 등 양측의 협력 의제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박영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해양과학기지 운영 등 한국과 태도국의 협력 현황을, 김성진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 협력을, 유성훈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태도국의 정보통신 환경과 한국의 ICT 공적개발원조 현황에 관해서 설명했다. 한편 다우드 핫산(Daud Hassan) 남태평양대학교(Univ. of the South Pacific) 로스쿨 학장은 기후변화가 태도국의 청색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전영준 제주대학교 교수는 도서(islands)라는 특징을 공유하는 제주와 태도국의 연결 고리를 교류와 문화라는 흥미로운 키워드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동번영을 위한 지식의 통섭
종합토론은 문명재 연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상진 前 뉴질랜드 대사, 길홍근 한경대학교 교수,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이송은 KBS 프로듀서, 카밀 굿맨(Camille Goodman) 호주 울런공대학교(Univ. of Wollongong)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한·태도국 협력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공유했다. 연구회와 소관 연구기관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태도국 포럼 및 도서국들과 지속가능한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다. 태평양을 함께 품고 있는 한국과 태도국이 공동번영을 위한 항해를 지속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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