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지상중계  

제2회 세계ESG포럼

염정윤한국환경연구원 녹색전환연구실   부연구위원 2023 여름호

ESG를 통한 인간 존엄(Human Dignity through ESG)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와 (사)한국ESG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세계 ESG 포럼이 5월 1일(월)부터 5일(금)까지 진행되었다. 포럼은 ‘ESG를 통한 인간 존엄(Human Dignity through ESG)’이라는 대주제 아래 우리나라 ESG의 현황과 방향, 우수사례, 평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ESG 관련 논의를 망라하였으며,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하여 최신 경향과 전망에 대해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을 제공하였다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ESG의 연계

발표 중인 김호석 한국환경연구원 단장

3일 차에는 연구회와 한국환경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공공정책·제도와 ESG’ 세션이 개최되었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우현 한국환경연구원 지속가능전략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김호석 한국환경연구원 국가지속가능성연구단장이 ‘국가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ESG 성과 연계성 강화’라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하였다. 김호석 단장은 1990년대 초 등장한 ‘지속가능금융’을 ESG의 원류로 제시하며, ESG 의제 확산의 주요 모멘텀과 논의 전개 과정을 설명하였다. 또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ESG 성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거시적인 수준의 상위 목표와 실행 단계의 추진과제들의 정합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문태훈 중앙대학교 교수는 국내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은 외적 정합성과 내적 정합성 모두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ESG의 주류 담론화를 계기로 정부가 분명한 지속가능발전목표와 방향을 설정하여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임동순 동의대학교 교수는 ESG와 관련하여 공공정책과 민간영역 간의 재원 배분과 평가가 일관된 기준으로 이뤄져야 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정인 중앙대학교 교수는 ESG 추진에 있어서 공공과 민간의 역할이 조화롭게 배분되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투입된 재정의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촉구하였다.

ESG 시대 국책연구기관의 역할

한편 이번 포럼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보고회가 6월 13일 열렸다. 연구회 정해구 이사장, 홍일표 사무총장과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 원장,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해구 이사장은 급격히 다가오는 세계적 요구에 기업들이 신속하면서도 심도 있게 대응하도록 연구회 차원의 ESG 연구단 조직 등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참석자들은 ESG 발전 방향과 국책연구기관의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협력의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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