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지상중계  

제56차 ADB 연차총회 ‘한국 세미나의 날’

노다현한국개발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전문연구원 2023 여름호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

2023년 5월 2일(화), 제56차 ADB 연차총회 ‘한국 세미나의 날’이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었다. 기획재정부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공동 주관하였다.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을 주제로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4일 간 개최되었으며, 1일 차 ‘한국 세미나의 날’은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 국제기구, 공공, 학계, 미디어 등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개회사,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의 축사,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환영사로 개회하였으며, 기조 세션에서는 조동철 KDI 원장과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이후 ‘아시아 복합위기’,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전환’, ‘재정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4개 세션에서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아시아 재도약을 위한 정책적 과제

세션 토론

기조 세션에서 조동철 KDI 원장과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는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와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아시아 개발도상국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한 대응 역량을 축적하기 위해 선 구매약정(Advance Market Commitment), 혁신벤처 기금 등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어진 제1세션은 이종화 前 대통령실 국제경제비서관이 좌장을 맡아 ‘아시아의 경제 여건 분석 및 복합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중국, 태국 거시경제 전문가 패널이 각국의 정책 대응을 공유하였다. 제2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개편과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3세션은 ‘글로벌 침체 시대, 디지털 전환과 아시아의 협력’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마지막 세션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코로나19 이후 재정 관리체계’를 주제로 팬데믹 이후의 재정정책의 과제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글로벌 복합위기와 한국의 역할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금융 불안, 공급망 교란, 국제 분쟁, 디지털 격차, 기후위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복합위기’ 상황이 아시아 지역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역내 협력 방안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국 세미나의 날은 각 분야 전문가의 논의를 통해 역내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킨 것은 물론 한국 발전 경험의 가치와 리더십 필요성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미가 깊다. 동 행사를 계기로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책 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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