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책지식 생태계' 탐구  

국가전략 설계와 미래 어젠다 선도를 지원하는 국회도서관 ‘국가전략정보센터’

김미정국회도서관 정보봉사국 서기관 2023 가을호

국회도서관은 지난 2022년 8월 19일(금), 국회도서관 1층에 ‘국가전략정보센터’를 개관하였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국가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국회의 입법활동과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국가적 어젠다를 선도할 수 있도록 주요국의 국가전략정보를 체계적·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거점으로서 국가전략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전략정보센터는 다양한 목적에 맞게 공간을 변용할 수 있도록 신착자료 열람, 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한 ‘소통 공간’, 온·오프라인 자료 이용이 편리한 ‘브라우징 공간’, 소규모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연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공간에서 국회의원 및 국회 소속기관 구성원과 정책 전문가 등 다양한 연구자들은 자유롭게 연구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전략정보포털 및 협약기관 등과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 어젠다, 현안 및 미래 이슈에 관한 자료를 한곳에

국가전략정보센터는 주요국의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세계 유수의 싱크탱크가 발표한 국가전략보고서와 함께 미래 이슈 관련 최신 도서 및 정기간행물, 미래전망 보고서와 국제기구 자료 등을 큐레이션하여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단행본 약 3,300권, 정기간행물 54종으로 구성되며 총 6개의 미래 핵심 주제(정치·경제·사회·자원·기술·환경)별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기술패권, 재난·안전, 연금개혁, 마약 확산과 같은 국내외 현안을 발굴해 관련 보고서 및 도서를 큐레이션 하는 기획전시(월 1회)를 통해 주제별 이용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그 외 여러 전시 서가를 통해서는 국회와 역대 행정부에서 발간한 국가전략 자료, 협약기관 발간자료, 미래전망 보고서 등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의 국가전략정보를 모아놓은 ‘주요국 국가전략’ 서가에서는 각국의 국가전략 관련 최신 정책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료 코너’를 신설해 지정학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전략 자료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 공간’에는 집중도 높은 연구 활동을 위한 1인 연구석(5석)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전문가와 연구자 등이 전문적인 연구·조사 활동을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능적인 공간 환경을 갖추고, 이를 위해 ‘국가전략정보센터’ 내 국회도서관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함께 통계청의 통계데이터센터(SDC),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 등을 통합 운영한다. 이밖에 통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통계분석용 컴퓨터와 데이터분석 전문도서 코너를 갖춘 국회도서관 빅데이터 연구센터도 두고 있다.

국회도서관 ‘국가전략정보센터’의 장서와 열람석

국회도서관은 연구자들의 폭넓은 정보 공유를 위해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프랑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협약기관들과는 학술자료 상호 공유, 전문가 정보 공유 및 자문 지원, 학술행사 공동 개최 등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전략정보센터 서비스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국가전략 과제 및 입법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장

국가전략정보센터는 개별 이용자에게 정보와 공간 제공 서비스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면한 국내외 국가전략 과제에 대해 입법자인 국회의원과 각 분야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최신 이슈를 논의하고 입법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장으로서 기능해 왔다.

국회도서관 국가전략정보포털

국회도서관은 올해 초부터 국회의원 및 국회 소속기관과 협력하여 국내외 주요 국가전략 과제에 관해 토론하는 ‘국가전략 콜로키움’을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매달 개최하고 있다. 2월 22일(수) ‘2023 세계 경제 동향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유경준 국회의원과 제1차 콜로키움을 공동 개최하였다. 이번 7차 콜로키움은 ‘국가전략과 종합국력’을 주제로 박수영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였으며, 향후에도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도서관은 오프라인 국가전략정보센터에서 확장된 개념의 온라인 정보서비스 포털인 ‘국가전략정보포털(https://nsp.nanet.go.kr/)’을 2023년 2월 오픈하였다. 국가전략정보포털에서는 세계 각국의 국가전략보고서를 비롯하여 싱크탱크 및 국제기구 자료, 국내외 정세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최신동향, 국가전략 관련 세미나 정보, 현안 이슈에 대한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상임위원회별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2월에는 주요국 자료의 자동번역 서비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요약 서비스 등 지능형 서비스를 개시하여 국가전략 전문 지식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 1층(107호)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국가전략정보센터는 130여 평 규모의 밝고 쾌적한 열람 환경을 갖추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람자를 맞이하고 있다. 국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국가전략정보센터는 주요국 동향 및 정치·경제·교육·환경 등 시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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