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지상중계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유인지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21 겨울호

한반도 평화 복원력과 국제협력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와 한국의 역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2021년 11월 25~26일 이틀간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강원도가 주최하고 KIEP, 강원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반도 평화 복원력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반도 평화 구축, 평화 경제, 차기 정부의 한반도 정책, 국제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DMZ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한반도 분단 현실

강원도 고성 DMZ 박물관에서 진행된 DMZ 평화 체험 행사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의 첫째 날에는 DMZ 박물관, 통일전망타워 등 강원도 고성군 DMZ 안보 관광지를 방문하여 한반도 분단 현실과 평화 정착의 필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연사뿐 아니라 13개 주한 대사관에서 15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면서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평화 정착의 필요성을 국내외에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반도 평화 복원력과 국제협력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현장

둘째 날에는 국제포럼이 진행되었으며, 김부겸 국무총리, 이인영 통일부장관,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인사의 축사와 기조연설로 개막식을 시작했다.
이어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조 세션에는 안드레이 비스트리츠스키 러시아 발다이클럽 이사장, 캐슬린 스티븐스 미국 한미경제연구소 소장(前 주한 미국대사), 에즐 토예 영국 평화와 이해를 위한 포럼 국장 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 스티브 킬렐레아 호주 경제평화연구소 설립자, 토마 고마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장, 모한 쿠마르 인도 개발도상국연구원장, 뤼디거 프랑스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동아시아학과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한반도 평화경제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특히 2021년은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

한반도 평화정책의 현재와 미래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주요 인사

이날 오후에는 총 3개의 분과 세션이 동시 진행되었으며, KIEP의 주관으로 개최된 첫 번째 분과 세션은 홍현익 국립외교원 원장의 사회로 ‘한반도 평화정책의 현재와 미래: 문재인 정부 평가 및 신정부에 대한 기대’라는 주제하에 진행했다. 진 H. 리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 선임연구원, 김동길 중국 베이징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겸 한반도 연구센터 소장, 이찬우 일본 데이쿄대학교 준교수, 알렉산더 제빈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한국학센터장,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하여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의 의의를 살펴보고, 신정부에 대한 기대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평화경제의 의미

강원연구원이 ‘남북협력과 강원도 평화경제특구 구상’을 주제로 주관한 두 번째 분과 세션은 이희옥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했다.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가 추진하는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의 의의를 공유하고, 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평화경제특구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 번째 분과 세션 또한 강원연구원이 주관하였으며, ‘강원 평화특별자치도 설치 조기 실현 방안’을 주제로 안동규 한림대학교 교수 겸 강원도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의 좌장으로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강원도가 한반도 평화 어젠다를 주도하는 중심 역할로서의 의미를 알리고, 분단과 갈등으로 뒤처진 강원도 지역발전의 전환점을 찾고자 제안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의 조기 실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균형발전, 자치분권, 국제정세, 남북교류, 접경지역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세션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경제성장의 선순환

2021년 세 번째로 개최된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은 DMZ 접경지역 지자체와 협력하여 DMZ 지역 일대를 직접 방문하고 접경지역에서의 평화 정착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평화와 경제성장과의 선순환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차별점과 의의가 있다.
2019년 첫해에는 서울시, 인천광역시와 협력하여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임진각, 독개다리, 판문점 등 비무장지대를 체험했다. 2020년에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연구원과 협력하여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강화도 일대 현장 방문이 불가하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강화평화전망대 등에 대한 브이로그 영상으로 대체하여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했다.
특히 2021년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은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으며, 2021년과 크게 달라진 국제정세와 코로나19로 인한 혼돈 속에서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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