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지상중계  

한·중 인문교류 정책포럼

황용희경제·인문사회연구회  협동연구부장 2021 겨울호

문화 소프트파워와 문화다양성, 인문학

학술행사 현장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국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와 중국 사회과학원(이하 과학원)은 2021년 11월 19일 (금),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문화 소프트파워와 문화다양성, 인문학’을 대주제로 제14회 한·중 인문교류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양국이 공동주최하는 한·중 인문교류정책포럼은2005년부터 매년 격년 주기 상호 방문하여 다양한 인문학 분야의 주제를 대상으로 양국 인문학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2020년도는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 해 순연된 후, 2021년 양국 간 상호 논의하여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연구회에서는 정해구 이사장과 홍일표 사무총장, 김이교 국책연구전략센터 소장, 조병덕 연구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연구회 인문정책특별위원회 김명환 위원장(서울대 교수), 김귀옥 위원(한성대 교수), 천정환 위원(성균관대 교수), 윤기석 위원(충남대 교수), 조경란 위원(연세대 교수), 강희정 위원(서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정재숙 前 문화재청장, 홍석경 서울대 교수, 이욱연 서강대 교수, 우정아 포스텍 교수, 박자영 협성대 교수, 주진오 상명대 교수(前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과학원에서는 조기(Zhao Qi) 중국 사회과학원 비서장, 장관재(Zhang Guanzi) 중국사회과학원정보연구원 원장, 위도유(Wei Daoru) 중국 사회과학원 학부위원, 소호(Su Hao) 외교대학교 전략 및 평화 연구 중심센터장, 도건군(Tao Jianqun) 인민일보사 <국가 거버넌스> 주간지 부총편집장, 왕원주(Wang Yuanzhou) 베이징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조문홍(Zhao Wenhong)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연구원, 왕봉(Wang Feng) 중국 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연구소 부소장, 박광해(Piao Guanghai) 중국 사회과학원 정보연구원 교수, 종비등(Zhong Feiteng)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전략 연구원 대국관계연구실 실장, 손학운(Sun Heyun) 중국 전매대학교 외국어학부 교수, 서파(Xu Bo) <세계지식> 잡지사 前 편집장, 진빙빙(Chen Bingbing)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교 아시아학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문(人文)을 인문(人紋)으로, 다시 인문(人問)으로

제14회 한·중 인문교류정책포럼은 연구회 정해구 이사장과 과학원 조기 비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에서 한국 측 정재숙 前 문화재청장이 ‘人文 人紋 人問’을 주제로 문화 소프트파워 및 인문학의 가치와 역할, 그 실천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인문(人文)을 인문(人紋)으로, 이를 다시 인문(人問)으로 바꾸어 들여다볼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중국 측 위도유 학부위원은 중국의 ‘귀화(貴和)’ 사상 및 그 문화적 가치를 제시하면서, 21세기에 직면한 정치·경제·생태 위기 등 글로벌적 도전 앞에서 인류는 운명을 같이하고 화복을 함께 나눌 필요성과 긴박성을 체감하고 있어 귀화 사상은 세계 각국이 함께 공유할 만한 귀중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고 제시했다.

주요 참석자

다양한 주제의 세션별 논의

‘문화 소프트파워와 문화다양성, 인문학’이라는 대주제 아래 양국은 3개의 세부 세션을 구성하여 상호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제1세션에서 ‘문화 소프트 파워와 국가경쟁력: 인문학의 가치’라는 주제로 중국 측 도건군 부총편집장이 ‘문화 소프트파워와 국가 거버넌스 능력’에 대해 발표했고, 한국 측은 홍석경 서울대 교수가 ‘문화 소프트파워와 국가 경쟁력: 인문학의 가치-한류 현상으로부터의 교훈’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대한 토론은 중국 측 왕원주 교수와 한국 측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가 진행했다.
다음 제2세션에서는 ‘문화 교류에서 인문학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 측 이욱연 서강대 교수가 ‘경험과 문제를 공유하는 한중 인문 유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조문홍 연구원(중국 사회과학원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문화교류에서 인문학의 역할’ 에 대해 발표했다. 각각에 대한 토론은 한국 측 조경란 연세대 교수와 중국 측 왕봉 부소장이 각각 진행했다.
그리고 제3세션에서는 ‘문화 소프트파워 구축: 중국과 한국의 실천 및 경험’을 주제로 중국 측 종비등 연구원이 ‘문화 소프트파워에서 문화 자신감으로’를 발표했고, 한국측은 우정아 교수가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특수한 보편성이 가능한 이상적 공동체에 대한 열망’을 발표했다. 양국 발표에 대한 토론은 중국 측 손학원 교수와 강희정 교수가 각각 진행했다.
마지막 종합 토론에서는 한국 측 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소프트파워보다 상호이해로서 문화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제시했다. 그리고 중국 측에서는 서파 편집장이 한중 교류의 깊은 역사에서 보다 긍정적이고 강력한 정책들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더욱 긴밀한 교류가 이뤄질 것임을 제시했고, 진빙빙 교수는 ‘아시아의 가치 발양과 동양의 지혜 전파’에 대해 제시했다. 포럼을 마치며 양국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2022년에 보다 발전된 ‘한·중 인문교류정책포럼’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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