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상세보기 화면

칼럼

[ISSUE&INSIGHT: X이벤트 ④] 탈진실운동(post-fact movements)의 심리학

  • 국가비전과 전략연구
  • 위원회 및 연구단
[ISSUE&INSIGHT: X이벤트 ④] 탈진실운동(post-fact movements)의 심리학 대표이미지
  • 발행기관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
  • 연구자토마스 브루더만(Thomas Brudermann)

주요내용

사진


토마스 브루더만(Thomas Brudermann)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 교수


요약


사회 전환(societal transition), 사회 변화(social change), 극한 상황(extreme event) 등은 일반 대중들에게 불확실성을 안겨주는 요소이다. “군중 심리(mass psychology)”에 의해 촉발되는 현상들 역시 그 이면을 살펴보면 이러한 상황들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개인의 이성적 사고보다는 집단 차원의 심리적 혹은 감정적 전염이 우세하게 되고, 의견이나 주장이 사실을 대체한다. 친트럼트 성향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GA)” 운동 추종자들이나 코로나 봉쇄조치에 반대하는 독일의 “크베어뎅커(Querdenker), 즉 생각이 다른 사람들” 혹은 유럽 전역의 반코로나 시위대들은 군중 심리에 의한 탈진실운동의 대표적인 예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탈진실운동의 확산을 부추기는 심리학적 메커니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리는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 수 세기 동안 한 세대의 일상적인 삶은 그 이전 세대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종종 발발했던 전쟁이나 정치적 상황 변화 혹은 소규모 기술 혁신을 제외하고는 자식 세대의 삶은 그 부모 세대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20세기 글로벌화와 산업화의 가속화로 인류는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에 걸친 디지털화는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를 가속화시켰다. 1950년대 유럽의 시골에서 태어난 사람은 수 세기 동안에 걸쳐 이전 세대가 그랬듯이 전기 없이 생활했고, 별다른 운송수단이 없어 1시간 이상을 걸어서 학교를 다녔고, 아주 특별한 날에만 고기를 먹을 수 있었고, 목욕은 1주일에 한 번도 채 못하는 그런 열악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유럽의 시골 마을에 사는 사람이라도 스마트폰으로 온천 휴가지를 예약할 수 있고,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몰 수 있으며, 어린 시절 내내 맞보았던 음식들보다 훨씬 다양한 음식을 저녁 메뉴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아마도 저녁 식탁의 사진을 찍어 왓츠앱(WhatsApp) 스토리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려 다른 나라에 있는 친구들과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만 봐도 우리 사회의 모든 층위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현재도 이러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회 전환은 정치 시스템이나 경제 시스템 등 기존의 전통적인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 기존 구조의 취약성은 작금의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그 파장이 큰 예상치 못한 ” X이벤트” 1) 상황에서 더욱 극명히 드러난다. 불확실성을 수반하는 대규모 사회 전환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하나의 X이벤트가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킨다. 따라서 부정적 감정에 의해 촉발되는 극단적인 정치 논리들이 세계 각지에서 강력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은 군중 심리학자들에게는 전혀 놀라운 상황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다수의 일반 대중들은 10년 혹은 20년 전이었다면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정치적 논리를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나? 

우리는 심리적 전염(psychological contagion)에 노출되어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우리의 사고는 대개 사회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2)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혹은 우리가 예상하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 우리의 생각과 결정에 어떤 방식이 되었건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타인지향성(other-directedness)”3) 은 특히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상황에서4) 더욱 두드러진다. 첫 번째는 불확실성이 발생하는 상황이고 두 번째는 정서적 각성(emotional arousal)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사람들은 대개 어떤 사실에 관해 정보가 없거나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 때, 주변에서 그에 대한 설명을 구하는데 이 때 일반적으로 동료, 친구, 소셜미디어 혹은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설명을 듣고자 한다. 정서적 각성은 이러한 성향을 더욱 증폭시킨다. 즉 사람들은 흥분하거나, 겁이 나거나, 화가 날 때 다른 사람의 설명을 더 잘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불확실성과 정서적 각성이라는 이 두 가지 요소가 바로 “군중 심리(mass psychology)”에 의한 탈진실운동의 핵심이다. 군중 심리의 결과로 우리는 (경제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허상에 사로잡힌 결과) 금융시장의 투기성 버블, (공포심에 의한) 금융 위기 직전 혹은 금융 위기 동안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즐거움을 추구하는) 패션에 대한 열광, (분노에 의한) 폭력 시위 등의 다양한 현상들을 목격해왔다. 그것이 열정이건, 분노이건 혹은 공포심이건 간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듯 감정도 전염된다. 화난 군중 사이에 있으면 우리 자신도 화가 나고,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 회사의 주식에 열광하게 되고, 도망가는 무리 가운데 있으면 무리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공포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처럼 감정은 전염되고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공유하게 되면 그 전염성은 더욱 커진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심리적 바이러스”의 확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기승을 부리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심리적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심리적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필요하다. 심리적 전염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하나의 상황 파라미터가 조금만 바뀌어도 심리적 바이러스가 대중 운동의 성패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탈진실운동을 살펴본 결과, 다음 두 가지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5) 6)

(1) 불확실성: 사람들이 사실에 대해 모르거나,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사실을 믿지 않는 불확실성이 발생한다. 바이러스학, 기후변화, 경제학 같은 주제는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힘들다. 그 때문에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는 사람이나 기존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설명이 있으면 사람들은 이를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과학적 사실을 분석하기 위해 개개인이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설명을 믿는 편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2) 정서적 각성: 탈진실운동은 대개 부정적 감정에 의해 촉발된다. 자신들의 조국과 대통령을 위험한 공격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고 믿는 화난 MAGA 시위대들이나 강압적 보건 정책에 맞서 자신들의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고 믿는 백신 거부 시위대들에게서 이러한 정서적 각성을 목격할 수 있다. 

우리는 사실보다는 스토리를 믿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동시에 스토리텔링을 하는 동물이다. 인간의 뇌는 숫자나 수학 확률 문제를 처리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7) 수십년 간에 걸친 행동경제학 연구 결과를 보면, 인간은 확률을 계산하는 데 서툴고 특히 리스크를 계산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거의 불가능한 사건(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 발생할 확률은 종종 과대평가하면서 오히려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 사건(뇌졸중 혹은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의 발생 확률은 과소평가한다. 9/11 테러 이후, 직접적인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보다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짧은 비행은 기피하고 대신 자동차로 장거리를 여행하는 오히려 더 위험한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8)

9/11 테러 관련 실험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모든 사망 원인을 보장하는 일반적인 생명보험 상품보다는 테러 공격만을 보장하는 생명보험 상품에 더 많은 보험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당연히 같은 보험료라면 일반 생명보험 상품이 소비자들에게는 훨씬 더 좋은 상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추상적인 시나리오나 일반적인 스토리보다는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처럼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다. 같은 맥락에서, 두 아이의 엄마인 42세의 건강한 제인 도(Jane Doe)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혈전증으로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혈전 발생 확률이 0.0002%라는 객관적 통계보다 훨씬 더 설득력을 가진다.9) 단 한 건이지만 이 비극적인 사례는 우리의 공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아무리 공신력 있는 통계라 하더라도 이런 공포심을 완전히 없애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는 확증 편향과 반향실 효과의 피해자이다.  


물론 모두가 모든 스토리를 쉽게 믿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는 스토리를 듣는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스토리가 듣는 사람의 세계관에 부합할 때 스토리는 설득력을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관점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10) 이라고 부르는 인지 오류 때문에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가정에 위배되는 증거는 무시하고 오히려 자신이 가진 가정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는다. 그 결과, 자신의 관점과 대치되는 정보는 즉각 폐기하거나 자신의 관점에 맞추어 해당 정보를 왜곡해 해석한다. 예를 들면, 기후 변화의 존재를 강하게 부정하는 사람들은 봄철 꽃샘추위를 기후변화에 반대되는 증거라고 믿는다. 그러면서 “지구 온난화라면 봄에도 날이 더워야 하는데, 날이 추운 걸 보니 지구 온난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기후 변화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똑같은 봄철의 한파를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라고 해석한다. 따라서 동일한 사건에 대한 해석은 기존의 신념이나 세계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설사 증거가 있어도 강한 신념은 좀처럼 뒤집기 쉽지 않다. 오히려 객관적인 증거를 “가짜 뉴스” 혹은 조작된 사실이라고 폄하하고 무시한다. 


소셜 미디어는 이러한 확증 편향을 더욱 증폭시키는 반향실 효과11)를 불러일으킨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타임라인은 유저들에게 비슷한 생각을 하는 다른 사람들이나 사이트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저 한 명의 타임라인에서 모든 다양한 의견을 볼 수는 없다. 유저들은 기존의 자신의 생각을 확인해주는 정보나 의견만을 보게 된다. 자신들만의 버블 안에서 비슷한 생각한 가진 유저들은 자신들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아웃사이더들에 맞서 자신들의 의견을 재확인한다. 예를 들면 MAGA 추종자들은 다른 MAGA 추종자들이 올린 게시물만을 보게 되고, 크베어뎅커(Querdenker) 시위대는 다른 크베어뎅커 시위대가 올린 게시물만 보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후보를 지지했는데 정작 반대편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이것은 부정 선거 때문이라고 믿게 되지 않을까?  


MAGA 추종자들의 관점에서는 유권자의 과반수 이상이 자신들과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통계적 사실보다는 과거 위대했던 나라를 다시 재건하고자 했던 대통령을 무너뜨리기 위해 부정선거가 이루어졌다는 스토리가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군중 심리에서 스토리는 반드시 사실일 필요는 없다. 스토리는 단순하고 호소력 있고 반복해서 전달되면 된다. 소셜 미디어의 반향실과 필터 버블은 서로 강화 작용을 하게 되고 스토리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들의 성향을 더욱 증폭시킨다.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이러한 현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간들은 항상 탈진실 시대를 살아왔다. 호모사피엔스 역시 탈진실형 인간으로 호모사피엔스의 힘은 얼마나 신화를 잘 지어내고 허구를 잘 믿게 만드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12)


과연 탈출구는 있나?

군중 심리에 의한 대중 운동은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인간의 역사는 착각의 늪에 빠져 감정적이고 파괴적인 군중 운동에 참여했던 수많은 사례들로 점철되어 있다.1720년 남해회사(South Sea) 버블이라고 불리는 금융 버블로 재산을 탕진한 후 아이작 뉴튼은 아마도 “물체의 운동은 계산할 수 있어도 사람들의 광기는 계산할 수가 없구나”라고 통탄했을 법하다.13)  

물론 뉴튼이 언급한 인간의 광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지만 적어도 우리는 이 인간의 “광기”를 이해하고 그 파괴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불확실한 상황, 그리고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은 사실과는 동떨어진 군중 운동을 촉발한다. 일단 탈진실운동이 확산되면, 그 추종자들을 이성적으로 이해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들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재확인시켜주는 정보 이외에는 다른 모든 정보를 불신한다. 특히 양극화 정도가 심한 사회에서는 이러한 탈진실운동의 파괴적 효과를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기본적으로 어떤 인간 사회라도 군중 심리 현상과 그 이면의 기본적인 심리 메커니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상호 신뢰와 협력, 제도에 대한 높은 신뢰, 높은 수준의 소득 평등, 양질의 교육 제도 등과 같이 한 사회의 전체적인 회복력을 높여주는 요소들은 적어도 그 사회가 탈진실적 허구에 매몰될 가능성을 그만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저자 주) 9/11 사태 이후 많은 미국인들은 운송수단으로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다만 사람들이 비행기를 기피했던 것처럼 고층빌딩도 기피했는지 여부는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토마스 브루더만(Dr. Thomas Brudermann)은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 교수로 시스템과학, 혁신 및 지속가능성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주 연구 관심사는 의사 결정, 선택메카니즘과 넛지( Nudge), 지속 가능한 개발, 에너지 전환, 복잡계 적응 시스템, 청정 기술의 도입과 확산, 그리고 집단역학과 대중심리학이다. 또한 X이벤트에 대한 글로벌 연구네트워크인 GXN 의 Vienna센터 회원이기도 하다. 


연락처: Thomas.Brudermann@uni-graz.at 및 http://homepage.uni-graz.at/thomas.brudermann/  


참고문헌

1. Casti, J. L. (2012). X-Events: The Collapse of Everything. William Morrow, New York.

2. Spitzer, M., Fischbacher, U., Herrnberger, B., Grön, G., Fehr, E.: The Neural Signature of Social Norm Compliance. Neuron. 56, 185-196 (2007).

3. Riesman, D. (1952): The Lonely Crowd. A study of the changing American character. Yale Nota Bene, New Haven.

4. Schachter, S., Singer, J.: Cognitive, social and physiological determinants of emotional states. Psychological Review. 69, 379-399 (1962).

5. Brudermann, T. (2014). Mass Psychology revisited—Insights from Social Psychology, Neuroscience and Simulation. In Weidmann U, Kirsch U & Schreckenberg M (eds.): Pedestrian and Evacuation Dynamics, Berlin/Heidelberg: Springer, 39-54

6. Brudermann, T. (2010): Massenpsychologie. Psychologische Ansteckung, kollektive Dynamiken, Simulationsmodelle [Mass Psychology. Psychological Contagion, Collective Dynamics, Simulation Models]. Springer, Wien/New York.

7. Gigerenzer, G. (2014). Risk Savvy: How To Make Good Decisions. Penguin, London.

8. Gaissmaier, W., & Gigerenzer, G. (2012). 9/11, Act II: A Fine-Grained Analysis of Regional Variations in Traffic Fatalities in the Aftermath of the Terrorist Attacks. Psychological Science, 23(12), 1449–1454. 

9. https://www.bbc.com/news/health-56616119 

10. Nickerson, R. S. (1998). Confirmation bias: A ubiquitous phenomenon in many guises.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2(2), 175–220. 

11. Harari, Y. N. (2018). 21 Lessons for the 21st Century. Vintage / Penguin Random House, London. 

12. Kindleberger Charles P. and Aliber, Robert Z. (1978/2005). Manias, Panics, and Crashes. A History of Financial Crisis. 5th Edition, JohnWiley & Sons, New Jersey. 


※ 해당 콘텐츠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ISSUE&INSIGHT:X-EVENT [X이벤트를 시작하며], 박병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칼럼 바로가기


ISSUE&INSIGHT:X-EVENT [X이벤트와 인간 사회의 붕괴], John Casti (The Global X-Network) - 칼럼 바로가기


ISSUE&INSIGHT:X-EVENT [현실이 된 X이벤트의 교훈], 윤정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 칼럼 바로가기

The psychology of post-fact movements


by Thomas Brudermann*, University of Graz


Synopsis

Societal transitions, social change and extreme events are often a source of uncertainty for citizens. Such circumstances provide a ground for phenomena driven by “mass psychology” in which individual reasoning is replaced by psychological contagion and facts are replaced by opinions. The MAGA followers (“Make America great again”, pro-Trump movement), the "Querdenker" ("lateral thinkers", movement against Corona restrictions) in Germany or also the anti-Corona protesters across Europe are prime examples of post-fact movements driven by mass psychology. In this article I discuss the psychological mechanisms that make such movements successful. 


I. We live in an era of change. 


For centuries, the daily lives of one generation were not radically different compared to that of the prior generation. Leaving aside occasional wars, a change of political circumstances or a minor technological innovation, kids would overall end up living a life quite similar to their parents’ lives. 

The globalization and accelerating industrialization in 20th century brought massive changes. In addition, the digitalization of the last decades speeded up the rate of change in unprecedented ways. A person born in Europe’s countryside during the 1950s might have grown up without electricity, walked to school for an hour or more in the absence of other means of transport, ate meat only at rare occasions and used to have a bath less than once per week – like dozens of generations before. The same person today might book a spa-retreat by touching the screen of their smartphone, drive in an electric vehicle with the help of a navigation system and will find more variety in the dinner menu than in their entire childhood diet (and likely post a picture of it in their WhatsApp story or Facebook timeline to notify friends overseas).  

Already this single example makes it rather obvious that we have experienced, and still are experiencing, major changes in all levels of society. The ongoing transitions threaten old and established structures, including those in economic and political systems. The fragility of these structures becomes especially apparent in the face of an unexpected extreme event with high impact (or “X-Event”1)) such as the current pandemic. In the midst of large-scale societal transitions, which come with uncertainty themselves, a X-event increases uncertainties even more. For a mass psychologist it therefore comes as no surprise that, suddenly, also extreme political positions driven by negative sentiment are again receiving strong resonance in many parts of the world. Ordinary citizens in large numbers have become susceptible to political ideas which would not have been taken all too seriously just a decade or two ago. But why and how did this happen? 


II. We are susceptible to psychological contagion. 


Humans are social animals. Although we do have the ability to think on our own and to rationalize our decisions, our thinking is rarely free of social influence.2) What others do, what they think and how they react to our behaviors (or how we expect them to react) is shaping our thoughts and decisions in one way or the other. This “other-directedness” 3) is becoming especially strong under two circumstances4) : The first factor is uncertainty, and the second is emotional arousal. If people lack information on facts or if they do not understand facts, they seek for explanations in their surroundings – and they will find explanations from their peers, friends, social media or influencers. Emotional arousal amplifies this tendency and when people are excited, scared or angry, they are more willing to accept explanations provided by others. These two elements, uncertainty and arousal, are at the core of post-fact movements driven by “mass psychology”. As a result of mass psychology, we have seen different kinds of phenomena: speculative bubbles on financial markets (decoupled from economic facts but driven by euphoria), bank runs before or during financial crashes (driven by fear), fashion hypes (driven by joy) or violent demonstrations (driven by anger). The transmission of the underlying emotion – be it enthusiasm, anger or fear – is similar to the transmission of a virus: When in the center of an angry mob, we become angry as well, when surrounded by euphoric investors rushing to buy stocks of a hyped corporation, we become euphoric as well and during a stampede we become as scared and frightened as the others around us. Emotions can be contagious, and they become even more contagious when shared by many.

The circumstances in place play a substantial role for the success of a “psychological virus”. Like a flu virus that is thriving in cold weather during wintertime, psychological viruses need a similar fertile ground to spread. Simulations which try to model psychological contagion suggest that minor changes in one circumstantial parameter can make a difference whether a psychological virus fuels a mass movement successfully or not. 5) 6)  .  


Looking at contemporary post-fact movements, we find both elements: 


(1) Uncertainty, because people do not have, do not understand or do not trust the facts. Topics like virology, climate change or economics can be complex and are rarely genuinely understood by the general public. It is tempting to turn to others who offer simple explanations and to narratives that fit into ones existing worldviews. It certainly is more convenient than engaging in individual reasoning in an attempt to analyze scientific facts. 


(2) Emotional arousal, which in post-fact movements is mainly driven by a negative sentiment. This can be observed in the angry MAGA mob who believes that they need to defend their country/president from a treacherous attack or the anxious anti-vaccination mobs who believe that they need to defend their freedom against repressive health policies. 


III. We embrace stories rather than facts. 


Humans are social animals, but we are also storytelling animals. Human brains are challenged when they need to process numbers or mathematical probabilities.7) Decades of research in behavioral economics have shown that humans are not good in calculating (conditional) probabilities and not particularly capable in processing and understanding risks. Humans often overestimate the likelihood of improbable events (such as dying from the side effects of a vaccination) and underestimate the likelihood of fairly probable events (such as dying from a stroke or heart attack). It is estimated that after the 9/11 terrorist attacks in the US more people died from indirect effects than from the attack itself – because people avoided the relatively safe short-haul flights and switched to the relatively more dangerous long car rides instead.8)

In related experiments, participants were willing to pay more for a life insurance that was only covering terrorist attacks than for a general life insurance which was covering all possible causes of death. Needless to say, the general life insurance at the same price is the better product. However, humans more easily relate to concrete scenarios, such as dying in a terrorist attack, than to abstract scenarios and general storylines. In this vein, the story of a healthy 42-year-old Jane Doe, mother of two, who tragically died from thrombosis after receiving a Corona vaccine can be a much more convincing argument than statistics showing a thrombosis risk of .0002%9). When a tragical single case activates our fears, even the most promising statistics cannot fully eradicate them. 


IV. We are victims to our confirmation bias and echo chambers. 


Of course not everybody is willing to believe every story. The story also needs to be appealing to the listener, and a story is appealing when it fits to ones worldview. In general, humans do not process information in a way that constantly updates personal views based on new information. Quite the contrary: a well-known cognitive fallacy called the “confirmation bias10)” makes humans look for evidence that supports their assumptions and neglect evidence that disproves their assumptions. As a consequence, information that contradicts ones views is quickly discarded or interpreted in a way that fits. For example, people who strongly deny the existence of climate change will likely understand a cold wave in springtime as evidence against climate change (arguing that it is cold, and if there was global warming it would be warm in spring”). People who accept climate change as a fact will understand the same cold wave in spring as a weather anomaly that is consistent with a changing climate. Thus, the interpretation of the very same event is heavily biased through existing beliefs and worldviews. Strong beliefs are hardly reversed through evidence. Instead, potential evidence is discarded as “fake news” or reframed. 

Social media amplifies the effect of the confirmation bias. The timelines of Facebook or Twitter are organized in a way that users are mainly shown the posts of like-minded individuals and sites. The full diversity of opinions is not presented in one users timeline. Users will almost exclusively find information and opinions that confirm their existing mindsets. Within their own bubble, like-minded users re-affirm each other against opposing positions of outsiders. MAGA supporters only see postings of other MAGA supporters, as Querdenker people only see postings of other Querdenker people. When everybody you know and interact with voted for the same candidate, but the other candidate won, what else can you possibly believe than that the election was rigged? 

The storyline of a rigged election against a president who was rebuilding a once great and proud nation is, from a MAGA supporter’s perspective, definitely more appealing than the statistical fact that a majority of voters just had a different opinion. In mass psychology a story does not need to be true. It just needs to be simple and appealing, and it needs to be repeated over and over again. The echo chambers and filter bubbles on social media guarantee both parts and only amplify the human tendency of acting upon narratives. As Yuval Noah Harari puts it: “Humans have always lived in the age of post-truth. Homo sapiens is a post truth-species, whose power depends on creating myths and believing fictions.”11)


V. Is there a way out?


Mass movements driven by mass psychology are not new nor recent phenomena. Human history is full of examples of deluded crowds engaging in emotional and destructive initiatives. Isaac Newton, after losing considerable amounts of money in one of the early financial bubbles (South sea bubble, 1720), supposedly said: “I can calculate the motions of the heavenly bodies, but not the madness of people.”12)

Although never predictable, we can try to understand the “madness” Newton was referring to, and attempt to mitigate the effects before the full destructive potential is unfolded. Situations that are characterized by uncertainty and new situations for which people lack experience, facilitate the emergence of mass movements which are decoupled from facts. Once a post-fact movement has grown, trying to reason with its followers – who mistrust all sources except those who reassure their beliefs – is nearly impossible. Especially in a highly polarized society, the destructive effects of such movements therefore should not be underestimated. 

Essentially, no human society is immune against the emergence of mass psychological phenomena and the fundamental psychological mechanisms underlying them. However, factors that contribute to the overall resilience of a society, such as mutual trust and cooperation, high confidence in institutions, high levels of (income) equality and a good education system, can at least lower the susceptibility to post-fact narratives. 


Note

After 9/11, many Americans switched from airplanes to cars. Whether skyscrapers were avoided in the same way as airplanes is not entirely clear. 


* Dr. Thomas Brudermann is affiliated with the Institute of Systems Sciences, Innovation and Sustainability Research at University of Graz, and member of the X-Center Vienna. His research deals with human decision making, societal transition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Contact: Thomas.Brudermann@uni-graz.at and http://homepage.uni-graz.at/thomas.brudermann/  


References

1. Casti, J. L. (2012). X-Events: The Collapse of Everything. William Morrow, New York.

2. Spitzer, M., Fischbacher, U., Herrnberger, B., Grön, G., Fehr, E.: The Neural Signature of Social Norm Compliance. Neuron. 56, 185-196 (2007).

3. Riesman, D. (1952): The Lonely Crowd. A study of the changing American character. Yale Nota Bene, New Haven.

4. Schachter, S., Singer, J.: Cognitive, social and physiological determinants of emotional states. Psychological Review. 69, 379-399 (1962).

5. Brudermann, T. (2014). Mass Psychology revisited—Insights from Social Psychology, Neuroscience and Simulation. In Weidmann U, Kirsch U & Schreckenberg M (eds.): Pedestrian and Evacuation Dynamics, Berlin/Heidelberg: Springer, 39-54

6. Brudermann, T. (2010): Massenpsychologie. Psychologische Ansteckung, kollektive Dynamiken, Simulationsmodelle [Mass Psychology. Psychological Contagion, Collective Dynamics, Simulation Models]. Springer, Wien/New York.

7. Gigerenzer, G. (2014). Risk Savvy: How To Make Good Decisions. Penguin, London.

8. Gaissmaier, W., & Gigerenzer, G. (2012). 9/11, Act II: A Fine-Grained Analysis of Regional Variations in Traffic Fatalities in the Aftermath of the Terrorist Attacks. Psychological Science, 23(12), 1449–1454. 

9. https://www.bbc.com/news/health-56616119 

10. Nickerson, R. S. (1998). Confirmation bias: A ubiquitous phenomenon in many guises.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2(2), 175–220. 

11. Harari, Y. N. (2018). 21 Lessons for the 21st Century. Vintage / Penguin Random House, London. 

12. Kindleberger Charles P. and Aliber, Robert Z. (1978/2005). Manias, Panics, and Crashes. A History of Financial Crisis. 5th Edition, JohnWiley & Sons, New Jersey.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