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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연) 인도 델리사무소 개소 기념 세미나 축사 (2023년 3월 6일(월))
  • 작성일시2023-03-06 18:00
  • 조회수147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정해구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인도 델리사무소 개소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는데, 오늘 마침내 뉴델리 현지에서 그 개소를 축하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흥종 원장님과 조충제 소장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이 노력해주신 그간의 노고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개소 기념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한 오늘 이 기쁜 자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장재복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님, 아미트 꾸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대사님, 그리고 스칸드 따얄(Skand Taya) 인도-한국친선협회 회장님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유장호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님 역시 환영사를 맡아주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인도 주재의 공공기관 및 기업 관련 인사 분들과 재인도 한인 여러분들께서도 이 자리에 다수 참석해주셨는데, 이 분들에게도 따듯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과거를 되볼아 보면 한국과 인도의 관계는 오래되었지만, 그 렇다고 그 관계가 중단없이 지속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멀리는 고대 가야국의 김수로왕과 결혼했던 허황후가 아유타국의 공주였다는 점과 한국의 문화 속에 깊이 자리를 잡고 있는 불교가 인도로부터 전파되었다는 점이 기억됩니다. 보다 가깝게는 한국전쟁에 인도의 의료부대가 참전했던 사실 등이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인도가 외교관계를 맺었던 1973년 이래 지금까지 50년간의 기간은 한국과 인도가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왔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아세안 및 인도와의 교류를 중시하기 시작했던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윤석열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은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추진하며 2015년 한국을 방문했던 모디 총리의 인도와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올해 12월이면 한국-인도 관계는 수교 50주년이 됩니다. 이처럼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저는 향후 수십년간의 한국-인도 관계가 양국 역사상 가장 활발하고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는 미·중 갈등의 새로운 국제정세 속에서 인도가 세계 유수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신흥 선진국으로 부상한 한국 역시 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향후 아세안 및 인도와의 교류와 협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지정학적으로 그리고 정치경제적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이 갖는 중요성 속에서 한국과 인도는 긴밀히 협조할 필요성이 매우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델리사무소 개소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조그만 사무소 개소에 그치지만, 그럼에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델리사무소가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은 앞에서 언급한 바의 한국-인도 관계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각 분야 26개 국가정책 연구기관이 소속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역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델리사무소의 발전과 한국-인도 관계의 발전을 위해 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델리사무소 개소를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이렇게 영상으로 축하의 인사를 보내드리게 된 점 넓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정 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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